밝은 에너지_bright energy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재미삼아 시작한 문제집이 하나둘 늘어간다.
꾸준히 매일 하다 보니 아이가 아는 것이 늘어나는 만큼 아이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또한 많아지고 있다.
그렇게 큰 차이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쌓이는 일상처럼.

아이 과자나 장난감을 살 때, 가격정도는 읽고 더 나아가 돈의 개념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아 골라본 머니수학. (출판사들 참 기똥차게 잘 만들어낸다.)

1000원은 되야 아이가 주변에서 돈세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1과정은 건너뛰고 2과정을 했는데,
이제 고작 10이하의 수로 덧셈뺄셈을 하는 수준에서는 상당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엄마 판단 미스)
10원,100원,1000원 단위 설명하고 동전세고 읽는 것은 가능한데....거스름돈을 묻는 순간 멘붕!
어렵다. 어려워.......목소리가 높아간다.
이때부터 "엄마는 맨날 화만 내구..." 라는 말이 붙어버린 듯하다. 옆에 보던 아빠가 하도 머라 하길래
그럼 대신 가르쳐보슈~~했더니 단 한번 같이 해보고
버럭하는 아빠..(쯧쯧..남편님아......)

7살이 이 개념을 다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지. 마음을 여러번 내려놓고 그 순간만이라도 알고 푼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거스름돈 고비를 넘기고 복습까지 완료. 2개월여 만에 성취도평가까지 끝냈다.
드디어 해방이라는 기분에 신난 아이를 보니
새삼 귀엽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과자파티다!!!

성취도평가는 그 결과에 따라 복습정도 여부를 써놨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안타깝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는 것으로.

10이하의 수만 아는 수준에서는 충분히 어려울 수 있지만 풀고나면 확실히 한단계 성장함.
(지금은 마트에서 자신있게 돈계산을 한다!!!!)

 구성은 사진과 같다.